[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국정감사 5일차를 맞이한 18일, 새누리당은 국감 진행이 잘되고 있지만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뒤풀이성 정쟁 국감'이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선거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대선 뒤풀이에 급급한 민주당의 자세를 민생으로 돌려야 비로소 정치권이 정상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민생 국감에 치중할 것"이라며 "더불어 동양 사태에 대한 피해자 구제는 물론,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대선 패배 한풀이용 전략으로 쓰는 것은 아니지 우려된다"며 "사사건건 대선 개입 운운하면서 의혹 꼬투리만 잡더니 국감을 파행한다"고 질타했다.
더불어 김 정책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선 불복의 연장선상에서 국감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국감은 국민을 위한 '민생·정책·체감' 국감이 되어야 한다. 과거의 한풀이식 정쟁 국감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국정감사는 행정부의 1년 직무에 대해 국회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쟁의 도구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민주당의 모든 요구 사항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언론 보도 하나만으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떡값에 대해 감찰과 수사를 해야 한다는 억지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경환 원내대표(사진=장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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