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서울 건축물 10동 중 8동 지진 부방비..내진설계 미적용
2013-10-18 10:03:25 2013-10-18 10:06:5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시 내진대상 건물 10동 중 8동 가량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는 90%가 내진설계를 하지 않았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현룡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0월 현재 서울시 내진대상 건축물 27만3636동 가운데 22.2%에 해당하는 6만685동의 건축만이 내진설계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내진대상 건축물의 내진설계 비율인 30.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자치구별 내진성능 확보 현황을 확인해보면 중구는 11.5%로 서울시 내에서 가장 저조한 내진율을 기록했다. 내진대상 건축물 8285동 가운데 953동만이 내진보강을 갖췄다. 이어 ▲종로구(12.2%) ▲성동구(16.6%) ▲동대문구(17.2%) ▲용산구(18.0%) ▲광진구(18.8%) 순이다.
 
건물 유형별 내진성능 적용비율은 학교가 23.9%로 낮은 비중을 보였고 공공업무시설 57.6%, 고가도로 67.4%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내진설계가 미흡하고 고층건물이 많은 서울시의 경우 대형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대참사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내진보강에 대한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대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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