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동양증권(003470)을 통해 동양계열사의 회사채와 CP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연령대는 7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 비중은 전체 피해자의 8% 정도에 불과하지만, 평균투자금액은 5075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민주당)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양계열사의 회사채와 CP에 투자한 전체 피해 인원은 4만9561명이었으며, 전체 피해 금액은 1조50776억원이었다.
전체 피해자 중 40대가 1만2348(2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만2094(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금액은 전체 1조5776억원 가운데 50대가 4075(2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투자금액의 경우 70대 이상이 507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의원은 "회사채와 CP 등의 금융 투자 방식에 대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고연령대가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는 것은 높은 수익을 강조하는 직원의 권유에 따라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고연령대 피해자들은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면 당장 생계가 곤란해질 수 있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서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피해보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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