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 대출' 현대스위스저축銀 전 경영진 구속영장
2013-10-18 18:15:27 2013-10-18 18:18:51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수백억 규모의 부실·불법대출을 주도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옛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강남일)는 18일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과 현대스위스1·2·3·4저축은행의 전 은행장 6명 등 경영진 7명에 대해 특가법상 배임 및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대주주나 대주주가 실제로 지배하는 업체에 대출을 금지하고 있는 저축은행법을 어기고 지난 2009년 4월부터 자신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에 120억원을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대스위스2·3저축은행 역시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 16개 기업에 6년간 600억원을 대출해준 혐의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전 경영진들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지난해 말 이들 3개 저축은행에 총 30억4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에게 해임권고를 내리는 동시에 김 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 되는대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사법처리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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