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상복합 아파트, 5년 만에 공급 '최대치'
2013-10-20 10:29:32 2013-10-20 10:32:46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5년 만에 전국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물량은 ▲서울 6687가구 ▲경기4860가구 ▲부산 1762가구 ▲전북 513가구 ▲울산 476가구 ▲전남 440가구 ▲충남 160가구 순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경기는 지난 2004년 이후 최대 물량인 1만1547가구가 공급된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공급물량이 늘어난 이유로 "상반기 공급된 판교 알파리움을 포함해 위례신도시와 강동, 금천, 송파 일대 복합단지 개발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분양 양도세 면제 혜택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연말 밀어내기 분양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형, 저렴한 분양가 등의 실용성 강조한 중소형 아파트
 
4분기 예정된 지역별 물량은 ▲서울 4881가구 ▲부산 1488가구 ▲경기 536가구 ▲전남 440가구 ▲울산 288가구가 각각 분양 예정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4분기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과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저렴한 분양가 등의 장점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 일반파트가 7.09% 떨어진 것과 비교해 주상복합 아파트는 하락폭이 더 큰 9.22%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는 교통 접근성과 상가 이용에 대한 장점이 있는데 반해 대형 위주의 높은 분양가와 통풍·환기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복잡한 평면 설계 대신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판상형 구조를 선보인다. 면적 구성도 중소형 비율을 높여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다.
 
지난 2011년부터 전체 공급물량 대비 소형 공급 비중이 늘었다. 올해 공급된 물량 중 전용 85㎡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53.5%로 절반 이상이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오는 11월 분양예정인 '송파위례힐스테이트'도 기존 계획보다 면적 규모를 줄이고 건립 가구수를 늘려 분양할 계획이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래미안강동팰리스'와 금천구의 '롯데캐슬골드파크'도 중소형 물량 비중이 90% 이상 차지한다.
 
◇전국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8:1’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 성적도 선방했다. 올해 전국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전국 청약경쟁률 평균 수치가 0.9대 1에서 지난해 2대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4배 가량 높아진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판교신도시의 '판교알파리움'은 올해 공급된 전체 물량 중에서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판교신도시 공급의 마지막 분양이라는 점과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 입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자료=부동산114)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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