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씨티 "캡슐화 기술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 선점"
2013-10-21 15:35:56 2013-10-21 15:39:44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의 수요와 시장규모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독자적으로 보유한 캡슐화 기술로 매출 성장을 이뤄가겠습니다."
 
이보섭 에이씨티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는 아직 산업군으로도분류되지 않은 상태지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4분의 1 이상의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그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핵심기술력인 캡슐화 기술로 만든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이씨티는 기능성 화장품 핵심원료를 제조하는 업체다. 회사의 보유한 독보적 기술은 '캡슐화'다. 일반 기존의 기능성 소재들은 화장품과 섞을 경우 중간에 파괴될 가능성이 높고,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그 자극이 심화될 수 있다.
 
반면 캡슐화 기술은 천연물들의 유효성분들을 생물전환해 작은 크기로 캡슐화해 피부 침투력을 향상시키고 자극을 최소화한다. 피부 노화 방지와 미백 개선 기능까지 대폭 향상했다.
 
에이씨티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전환기술 제품, 캡슐화 제품, 천연추출물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090430) 협력업체 1위로 거래비중이 80%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한율, 아이오페, LG생활건강(051900)의 더 페이스샵 등 프리미엄 화장품 핵심원료 등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씨티가 본격적으로 화장품 원료 시장에 뛰어든지는 몇 년이 채 안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 낮은 수준이다.
 
현재 중국, 동남아, 유럽 등에서 에이전시 등을 통해 원료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 생산을 확대할 경우 2~3년 안에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방화장품(70%)의 비중도 점차 조정해나가, 매출군 다양화를 통해 사업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천연물 기술, 자동차 시트등의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등을 제거하는 기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사업을 다각화시켜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은 매년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최근 몇년간 연평균 24%의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억원과 2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86억, 영업익 24억) 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위축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신규 런칭 등을 통해 올해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모자금 대부분은 원료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비, 생산 설비와 기자재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자금조달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에이씨티는 오는 23~2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총 105만주 공모에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5억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15억원~147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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