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야시엘 푸이그(22)의 영입을 통해 성공을 맛본 LA다저스가 쿠바 출신의 내야 유망주를 또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인 알렉산더 게레로(26)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기본계약 2800만 달러와 매년 100만 달러 규모의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3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에는 계약 첫 해를 넘긴 후에는 그를 본인동의 없이 마이너리그에 내릴 수 없게 하는 내용 또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훈련으로 방문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탈출한 게레로는 아이티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엿봤다. 여러 구단의 관심을 모은 게레로는 최근 다저스 훈련 시설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국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도움으로 푸이그가 속한 다저스와 계약했다.
180㎝(5피트 11인치) 95㎏(205파운드) 체구의 우투우타 내야수인 게레로는 지난해 쿠바리그 세리에 나시오날 데 베이스볼 클럽인 '라스 투나스(Las Tunas)' 소속으로 21홈런 51타점, 타율 2할9푼, 출루율 4할2리를 기록했다.
2010년과 2011년에 연이어서 올스타에 선발될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장타와 빠른 주루능력 등이 장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입을 통해 다저스는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2루 전력을 보강했다. 올해 주전 2루수로 뛰던 마크 엘리스는 구단이 총액 575만달러 규모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게레로에 대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게레로는 2루수 자원이다. 전천후 내야 수비가 가능하고, 공격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를 탈출한 이후 다저스에 입단한 푸이그는 지난 6월부터 팀의 경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19홈런 42타점, 타율 3할1푼9리의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 놓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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