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물량에 밀려 닷새만에 2040선을 내줬다. 계속되는 펀드 환매가 지수 상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20.37포인트(0.99%) 하락한 2035.75로 장을 마쳤다.
개장 후 코스피는 206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도입 우려에 하락한 일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59억원, 12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51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273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6%), 운수창고(1.46%), 음식료(0.73%)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건설(-2.03%), 운송장비(-1.77%), 서비스(-1.5%), 의료정밀(-1.5%)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1포인트(1.22%) 하락한 525.3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2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444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0.47%) 하락한 1055.8원에 마감됐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로 나아갈 전망"이라며
"당분간은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경기 방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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