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배영수 "김현수·오재원 잡겠다"
2013-10-23 16:58:04 2013-10-23 17:01:41
◇(왼쪽부터)류중일 감독, 최형우, 배영수. (사진=SPOTV 중게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두산에게 아픈 추억이 있는 삼성 배영수가 설욕을 다짐했다.
 
배영수는 23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삼성 대표로 류중일 감독, 주장 최형우와 함께 참석했다.
 
배영수는 "이번 한국시리즈는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개막전 때 좀 많이 혼이 났는데, 그것은 이미 다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한국시리즈, 가을에는 없던 힘도 생기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영수는 3월30일 2008년도 이후 5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3.2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잇따라 만루홈런을 내주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그에게 붙은 별명인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개)'의 유래다.
 
배영수는 한국시리즈를 치르면서 '꼭 잡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현수와 오재원을 꼽았다. 그는 "개막전서 만루포를 맞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많이 맞았기 때문에 이제 한 번 갚을 때가 된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배영수는 "한국시리즈는 선발투수로 나오더라도 1이닝, 1이닝을 전력으로 던져야 한다. 선발로 던지면서 1이닝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지겠다. 두산을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양팀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대구구장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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