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3분기 영업익 대폭 감소.."제품 및 인력 투자 때문"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2.65억원..전년比 92%↓
2013-10-24 08:38:45 2013-10-24 10:28:3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안랩이 APT 방어 솔루션에 대해 투자를 집행하고 인력이 늘어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랩(05380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억6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수치다.
 
안랩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4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안랩 관계자는 "중기적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 즉 지능형지속위협(APT) 방어 솔루션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비와 인력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생했다"면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랩은 올해의 선행 투자를 발판으로 향후 성장을 위해 최근 APT 방어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안랩은 최근 기업 네트워크에 들어오거나(inbound) 나가는(outbound) 잠재 보안위협을 탐지하는 수직 보안(Vertical security) 대응 제품인 '트러스와처(TrusWatcher)'를 출시해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또 네트워크 우회 혹은 추가 변종 악성코드 위협에 대응해 보안 위협을 발견하고 실시간으로 분석, 즉시 정책을 설정할 수 있는 수평적 보안(Horizontal security) 대응 제품 'MDS 엔터프라이즈'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플랫폼 적용으로 악성코드 탐지 기능이 더욱 높아진 V3 신제품군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어 투자 집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안랩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3분기는 보안업계에 계절적 비수기"라면서 "기업이나 기관들은 보통 3월부터 예산을 집행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상승했다가, 3분기에 하향 곡선을 그리고 4분기 들어 다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V3 신제품군의 수요 증가, 보안관제·보안컨설팅·보안SI 등 서비스 사업 호조, APT 방어 솔루션 등에 대한 선행투자 결과가 오는 4분기에서 내년 사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안랩의 개별기준 3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한 9억7500만원을,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303억45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905억3500만원, 영업이익이 26억2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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