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반도체의 날', 반도체산업 성과 확인..동반성장 만족도 4.1점
2013-10-24 11:00:00 2013-10-24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수출 효자종목인 반도체산업의 성과와 관련 산·학·연의 노력을 격려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적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전동수 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005930)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등 반도체 관련 산·학·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지난 1994년 10월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정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적을 점검하고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지원정책 마련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상직 장관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서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해 진정한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자"며 핵심장비 개발, 원천기술 선점, 해외시장 진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에서 정부의 지원대책 마련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산업 발전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한 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된다. 이 중 동부하이텍(000990) 박용인 사장이 파운드리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훈장을 받고, 반도체 핵심소재인 펠리클(감광원판 보호필름)을 국산화한 에프에스티(036810) 장명식 대표가 동탑훈장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국정과제 하나로 추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해 반도체산업 내 만족도는 4.1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스플레이산업(3.7점)보다 양호한 것으로, 협력업체들은 거래조건 개선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인력 교육·채용 지원, 유휴특허 이전 등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특히 전체 응답기업의 90% 이상이 납품대금 현금지급과 법정기한 내 지급이 잘 이뤄지고 있거나 개선 중이라고 답했으며, 협력사에 대한 교육·채용 지원도 활성화됐고 대기업의 유휴특허를 협력사에 무상 제공한 실적(327건)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관련 1차 협력기업 희망사항(상)과 2·3차 협력기업 희망사항(하)(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그러나 국산 장비·소재 구매율, 대·중소 공동 연구개발(R&D) 인력 이동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차 협력업체들은 공동 R&D 확대, 투자계획 등 정보제공 등을 희망했으며, 2·3차 협력기업들은 생산기술 지원, 생산성 혁신 교육, 경영혁신에 대한 지원 등을 주로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지수 평가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주기적인 실적점검을 통해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며 "산업부는 반도체협회, 대기업 등과 합동으로 연내에 '반도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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