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전자통신 "상장 통해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2013-10-24 16:12:53 2013-10-24 16:16:2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상장을 통한 신인도 제고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미동전자통신의 김범수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자동차 블랙박스 전문기업인 미동전자통신은 지난 2009년 설립돼 고가 제품의 프리미엄 블랙박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동전자통신은 영상처리를 하는 연구원들이 만든 회사"라며 "특히, 국내서만 사업화된 블랙박스시장에서 좋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했다"고 밝혔다.
 
미동전자통신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주차 중에도 영상저장이 가능한 블랙박스를 출시했다. 이후 2채널, 고화질(HD), 초 고화질(Full HD) 블랙박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국내 블랙박스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33명에 불과하지만, 대다수 연구 인력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생산과 판매는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1억원짜리 기업이 성장한 배경에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만 했기 때문"이라며 "생산과 판매 모두 파트너십에서 생산하고 있어 우리는 개발만 주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블랙박스의 수요가 늘면서 미동전자통신의 매출은 급성장했다. 지난 2010년 매출 22억원, 블랙박스 출하량 1만2202개에서 2011년 매출 138억원, 출하량 10만4932개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23억원, 출하량 27만4140개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246억원, 출하량 15만5275개를 기록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4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고, 내년에도 30%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미동전자통신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미국, 남미 등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시장의 경우 현재 시장형성 단계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재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남미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차량용 블랙박스시장이 스마트카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매출액에서 해외시장의 비율이 4.4%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5년까지는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동전자통신의 총 공모 주식은 97만9873주(우리사주조합 7만8126주 포함)다.
 
공모예정가는 1만8500원에서 2만1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79억6000만원에서 203억9000만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시장 법인 설립과 연구개발, AS망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국내시장만 많이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태동기인 해외시장 더 크다"며 "공모자금을 가지고 합자법인 형태의 회사를 만들어 제품 수출하는데 주력 할 것이고, 스마트카 연구개발과 AS망 설립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동전자통신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11월4일~5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7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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