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88포인트(0.62%) 오른 1만5509.2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9포인트(0.56%) 오른 3928.9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69포인트(0.33%) 오른 1752.07을 기록했다.
3분기(7~9월) 어닝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자동차는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성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37% 오른 17.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드의 3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예상치인 주당 37센트를 상회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36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 22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국적 기업 3M 역시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78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주당 1.75달러를 웃돌았다.
마크 스펠먼 밸류라인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의 움직임은 기업들의 어닝이 이끌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호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부진한 결과를 보였던 경제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0.4% 늘어난 388억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올해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확장 기준선인 50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지만 전월 기록과 시장 전망치인 52.8을 모두 밑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제조업 경기를 둔화시켰다"며 "정치적 혼란과 불확실성이 기업들을 힘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 움직임은 엇갈렸다.
홈디포(2.26%), 월마트(0.69%), 존슨&존슨(0.27%) 등 소매주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AT&T(-1.84%),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79%) 등 통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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