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소로스, 힐러리 지지조직에 후원
2013-10-25 14:38:02 2013-10-25 14:41:2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사진)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 조직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클린턴 전 장관의 차기 대선 출마를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소로스는 친(親) 힐러리 외곽단체인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에 2만50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투브)
소로스의 정치 문제 보좌관인 마이클 바숀은 "소로스가 레디포힐러리를 지원하는 것은 풀뿌리민주주의의 힘에 대한 오랜 믿음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소로스의 이번 후원이 풀뿌리민주주의 단체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이 치뤄질 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는 것.
 
소로스는 민주당을 후원하는 큰손으로 지난 2004년 대선 당시에는 275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8년 대선 때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기간에는 정치행동위원회인 슈퍼팩(Super PACs)이 정치자금을 무제한으로 모금하고 지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 것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한발 물러서 있었다.
 
올해 출범한 레디포힐러리는 지난 7월까지 125만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후원자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 이외에도 텍사스주 변호사인 스티브 모스틴과 힐러리의 오랜 친구이자 의류회사 에스프리 창업자인 수지 톰킨스 뷰엘 등이 주요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직까지 오는 2016년 대선 출마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은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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