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억만장자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는 "독일이 고집하는 긴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독일이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지 소로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는 이날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이 겪고 있는 금융 문제는 독일이 잘못된 방식의 정책을 유로존에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긴축은 잘못된 방식이며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을 통해 부채 부담을 덜어낼 수는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방식에 대해서도 "독일이 너무 과했다"며 "예금에 크게 의지하는 유럽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유로존을 위기에서 구할 방법은 유로채권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독일이 찬성할지 반대할지는 스스로의 선택이지만 유로존 국가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반대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본드 도입을 반대하려면 차라리 독일이 유로존을 떠나는게 낫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독일 경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경기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면서도 "이 추세로 가면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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