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사진)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 참가한다.
대법원은 양 대법원장이 오는 28부터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열리는 아·태 대법원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대법원장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대법원장들이 모여 각 국의 사법제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사법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다. 첫 회의는 1985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렸으며 매 2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제14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양 대법원장의 이번 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법관윤리의 강화 ▲사법부 독립의 확보 방안 ▲사법부의 투명성 강화 방안 ▲국제거래 발전을 위한 법원의 역할 ▲사법접근성 강화 방안 등 주제별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양 대법원장은 각 주제별로 우리 사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양 대법원장은 회의 참석 후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우리나라 대법원장으로는 처음으로 터키를 공식 방문한다.
양 대법원장은 터키 대법원을 방문해 알칸 대법원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사법교류 증진과 사법정보화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최고행정법원과 헌법재판소를 방문한다.
또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터키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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