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부정평가 역시 당선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10월 4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보면 3주간 변동이 없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p 하락한 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주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3주 전과 같은 34%지만, 이 수치는 당선 이후 갤럽 조사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별 지표를 보면 지지율은 더 낮아진다. 지난 24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루 전인 23일에 비해 3%p 낮아진 51%를 기록했다. 51%까지 하락한 것은 6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문재인 의원의 23일 '대선 불공정' 성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별 지지도의 변동폭이 3%p를 기록한 것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 직후였던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는 '공약 수정'이 27%로 1위를 기록했다. 전주에 3%에 그쳤던 '국정원 관련 문제'는 이번주 10%로 급격히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지난주 39%에서 이번주 27%로 하락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 32%에서 이번주 58%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4일 휴대전화 RDD 방시으로 전국성인 12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8%p이고 신뢰수준은 95%이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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