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다. 직주근접의 효과와 더불어 교통 및 생활인프라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수요가 꾸준해 집값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분양한 업무권역 인접 아파트들의 청약결과도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삼성물산(000830)이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래미안 잠원'은 강남권 업무지역과 가까운 단지로 평균 26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또 지난달 분양 한 시청·광화문권역에 속하는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 역시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의 성과를 냈다.
업무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일수록 고정적인 주택수요를 유발해 집값이 상승세를 타기 쉬어 매매가와 전세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3년 10월 기준으로 중구에 위치한 아파트가 인근 동대문구에 위치한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구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84만원, 전세가는 1029만원 선이지만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구는 매매가 1178만원, 전세가 772만원 선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업무중심지역과 가까운 직주근접지역은 출퇴근 시간의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고 시간도 줄어 들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업무중심지역은 높은 토지비용과 여유 부지의 부족으로 분양물량도 적기 때문에 희소가치까지 있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역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어 연내 내집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자신의 생활반경과 자금사정을 고려해 눈여겨 보고 있다.
◇여의도·마포권역
여의도는 국제금융업무중심지구로 서울 도심, 강남과 함께 국내 3대 업무 지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서는 3도심에 속한다. 금융관련 기업들과 함께 국회와 지상파 방송사 등이 들어서 있다. 버스 환승센터와 여의도역(5·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샛강역(9호선)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인근 지역에서 쉽게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와 가산 디지털단지 일대에는 14만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18년에는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어 여의도에 대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114㎡, 총 949가구 중 4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마포구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047040)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 2~3분 거리며, 도보 10분 거리에 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이다. 전용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 규모다.
◇강남권역
강남권역은 대기업 사옥과 국내 대표 IT 기업 밀집한 국내 최대 오피스타운이다. 역삼, 선릉, 삼성역 주변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에 기업과 상업시설이 몰려있어 유동인구가 매우 많다. 강남권은 도로시설이 잘 발달 돼 있지만 교통량이 워낙 많이 때문에 출·퇴근시간 상습적인 도로정체가 일어난다. 때문에 대중교통 연결이 잘 된 지역의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구 대치동에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단지와 500m 이내에 있어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또 남부순환로, 삼성로, 선릉로 등 주요 도로와 접근성이 좋다. 전용 59~151㎡ 1608가구의 대단지이며, 이중 16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006360)은 이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선보인다.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전용 85~148㎡ 총 408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중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상암지구권역
상암지구권역은 새롭게 떠오르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이먼트 클러스터다. 최근까지 상암지구에는 KBS·SBS·CJ E&M 등 미디어사를 비롯해 LG CNS·LG U+·팬택 등 IT·통신회사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또 연내 준공되는 MBC 신사옥을 비롯 YTN·JTBC·TV조선·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3사와 삼성SDS 등 대형 기업체들의 입주도 예정돼 있는 차세대 미디어 메카로 불리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를 분양 중이다.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가까워 상암DMC역과 마포구 등으로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내부순환도로의 진입도 편해 차량 이동도 수월하여 우수자 교통환경을 보유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또 광화문 및 종로 등 도심권과 연결성도 뛰어나다. 전용 59~141㎡ 총 3221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컨소시엄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DMC가재울4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위치해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가좌역이 도보로 5분 거리며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가깝다. 전용 59~175㎡, 총 4300가구다.
◇성수동권역
공장 밀집지역에서 IT와 BT 등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한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구로와 가산을 잇는 서울 내 산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이 위치해 있으며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주요간선도로가 인접하다. 또 영동대로와 성수대교를 통한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이 가깝다. 또 2·5호선·중앙선·분당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도 인근에 있다. 성수대교,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대교의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전용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CC건설(021320)은 10월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선보이는 '왕십리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2호선 상왕십리역, 5호선 행당역과 2·5호선·중앙선·분당선으로 환승 할 수 있는 왕십리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총 272가구이며 전용 59~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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