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아프리카 신흥시장인 콩코민주공화국(DR콩고), 가봉, 카메룬 등과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6박10일 일정으로 민·관 경제사절단을 DR콩고와 가봉, 카메룬 등에 파견해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방안을 논의하고 자원협력과 플랜트 수주 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직 세 나라와 무역규모가 크지 않지만(지난해 기준 DR콩고 2억7000만달러, 가봉 3억3800만달러, 카메룬 6500만달러), 이들은 광대한 면적(DR콩고는 한반도 11배 크기)을 바탕으로 석유와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많아 우리 기업의 투자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수요정책관리단장
(사진)을 비롯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자원협력과 우리 기업의 에너지·자원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
우선 채희봉 실장 등은 28일 DR콩고를 방문해 한-DR콩고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비즈니스 상담회와 에너지·자원 분야 고위급 인사면담을 실시하는 한편 현지기업 간담회 등을 연다.
특히 DR콩고의 잉가3댐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 바나나 심해항 개발 관련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화력발전소 건설과 석유산업 분야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도 상의할 예정이다.
이어 가봉에서는 석유 생산광구 지분 인수문제와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신정유공장 건설사업에 대해 상의할 방침이며, 석유부·산업광물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광물 분야와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협력사업 추가진출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카메룬에서는 카메룬 국영 조선소 사장에 우리나라 사람을 선임하는 문제,
포스코(005490)와의 국영 제철소 건립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제3차 한-카메룬 에너지 포럼을 열고 우리 기업의 해양플랜트 건설사업 참여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경회 산업부 중동아프리카통상과장은 "각국 주요 발주처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아프리카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홍보책자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도 현지기업 홍보기회를 제공해 경제사절단 방문 이후 산업·통상·자원 분야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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