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출우대금리 도입..금리자유화 촉진
2013-10-27 10:55:38 2013-10-27 10:58:5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새로운 대출금리를 도입해 금리자유화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뉴스토마토 DB)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25일부터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 LPR)를 시행키로 했다.
 
LPR은 시중은행이 대출 시 우수법인 고객에게 적용하는 일종의 우대금리로, 발표 첫날인 25일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 6%에 못 미치는 5.71%로 설정됐다.
 
LPR은 인민은행이 지정한 9개 시중은행들이 매일 보고한 대출금리에서 가장 높은 금리와 낮은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 금리 평균치에 분기별 위안화 대출 잔액 등 가중치를 부여해 결정되며, 매일 은행 간 금리인 시보(Shibor) 금리 사이트에 게재된다.
 
대출 금리 보고 은행에는 공상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신은행, 흥업은행, 초상은행, 상하이푸동발전은행 등이 포함된다.
 
인민은행은 "이 제도가 은행들의 합리적인 금리 운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새로운 금리제도 시행을 중국의 금리 자유화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1~2015년 12차 5개년 계획에서도 금융부문 최우선 과제로 금리 자유화를 꼽았다.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럴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올해 말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예금보험제도 강화 등 다른 금리 부문 자유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는 다음달 열릴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경제·정치 개혁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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