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대한지적공사, 1년 만에 사명 변경 '세금 낭비'
2013-10-28 10:31:28 2013-10-28 10:48:3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LX대한지적공사(이하 지적공사)가 회사 CI(기업이미지)를 바꾼 지 1년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해 국민 세금을 이중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윤석(민주당) 의원이 지적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 CI를 'LX'로 교체하면서 비전선포식, 홍보물, 광고, 간판교체 등으로 모두 16억1000만원을 사용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로고, 명칭 등이 바뀌면 필수적으로 바뀌게 되는 간판류, 명함류 등의 교체비용만 절반이 넘는 8억6700만원이 사용됐다.
 
그런데 지적공사는 최근 사명을 '한국국토공간정보공사'로 개명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간정보에 관한 법률안'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CI 교체 1년만에 다시 간판, 명함 등의 기본물품을 바꿔야 한다.
 
이 의원은 사명을 변경에 따른 물품 교체비로 8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이 의원은 "회사명이 변경될 때 CI를 함께 교체하는 것이 상식인데, 보여주기식 성과에 급급해 국민 혈세를 이중으로 낭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지적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CI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명 병경도 검토된 상황이었다"며 "최근 공간정보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가정책과 관련 분야 발전의 흐름에 맞춰 논의 된 사항으로 국민이나 회사에 부담이 안되도록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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