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삼성과
LG(003550) 등 30대 그룹 CEO들을 만나 연초 재계가 약속한 투자·고용 목표 달성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를 구현하려면 투자·고용을 활성화해 경제를 살리는 게 핵심이라는 맥락이다.
정부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 기획재정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계부처 관계자와 30대 그룹 사장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대 그룹 투자·고용 간담회를 열었다.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30그룹 투자·고용 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토마토)
윤 장관은 이어 "최근 우리나라가 2분기 연속 1%대 성장을 지속 중이므로 조금 더 노력하면 경제가 살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에서 기업의 투자·고용 활성화를 강조했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고용과 관련 어려운 점을 이야기해주면 바로 조치하겠다"며 "남은 4분기 동안 적극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기업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규제 완화에 대해 "투자·고용을 힘들게 하는 각종 규제가 사라져야 한다"며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자본시장법 등 각종 경제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계류 중이고 올해 정기국회 안으로 반드시 처리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달 수출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유력하고 두달 연속 취업자 수가 4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모처럼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는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동반성장 기조에 대해서도 거듭 확인했다.
윤상직 장관은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고 노력 중이며 기업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수해 달라"며 "그러나 새로운 시장을 구현하려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고용이 늘어나려면 스펙을 초월한 고용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직무와 무관한 과도한 스펙쌓기에 매달리는 것을 지양하고 기업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는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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