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윤석열 전 국정원 특별수사팀장이 트위터 5만여건을 국정원 사건 공소장에 추가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9일 CBS라디오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공소장을 변경할 수 없다고 한다. 공소시효가 지난 것이기 때문에 공소장에 다시 포함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홍 사무총장은 “법감정하고 국민감정하고 많이 다른 거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검찰이 트위터 관련글에서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5만건 가운데 박근혜 지지했다고 검찰에서 적시해 놓은 것이 안철수나 다른 분을 지지한 거고, 내용을 보면 실질적으로 국정하고 아무 관계없는 말들이거나, 문재인 후보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문재인을 지지한 것들이 몇 천건 있다”며 “검찰이 조급하게 수사를 한 건지 의도를 가지고 한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김현우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심복이라는 논란에 김 비서실장이 직접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무총장은 “일부러 만난 건 아닌데 따른 일 때문에 (김 비서실장을) 만났다”며 “(검찰총장 후보가) 김 실장님 라인이라는 말들에 ‘억울하다, 라인이라든지 알만큼 그런 일을 같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때 김 후보자가 법무심의관실에 근무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낮은 초임 검사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진태라는 사람을 (김 비서실장은) 잘 알지 못했다고 말 하더라”고 전했다.
5대 권력기관장에 호남 출신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호남 인사 배척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비서실장 전에 임명된 사람들도 있고, 이번에 임명된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화합에 대통령이 관심이 없겠느냐”며 “지금 8개월 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 모든 게 다 끝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향후 호남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광주에서는 7% 밖에 안나왔지만 전북 지역에서 10%를 넘긴 최초의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다. 그래서 호남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대신 정홍원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홍 사무총장은 “대통령께서 순방 준비로 여러 가지 바쁘시고 그러신데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마 대통령께서도 뭐라고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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