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예술의전당에서 상연되는 뮤지컬이나 연극에 법적으로 효력을 지닌 관람등급을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염동열(새누리당) 의원은 예술의전당 국정감사에서 "일부 뮤지컬이나 연극의 경우 살인이나 강간 등의 소재를 다루는 데도 관람등급을 엄격히 지정하지 않는다"며 "예술의전당 공연도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되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폭력성과 선정성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뮤지컬과 연극의 경우 영화와는 달리 관람등급을 기획사와 공연장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법적으로 규제할 경우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나 공연시장의 성장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염동열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좋은 지적이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예술의전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공연장에서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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