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AC닐슨 조사결과 9월 시장 점유율 65.7%로, 올해 누적 67.0%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뚜기는 진라면, 스낵면, 참깨라면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9월 들어 삼양식품과의 점유율 격차가 0.5%p로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3분기 들어 팔도 비빔면의 순위가 내려가면서 삼양식품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삼양 불닭볶음면이 판매가 늘고, 삼양라면도 꾸준한 인기로 올해 9월까지 누적 순위 5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신제품 경쟁에서도 9월 순위에서 불닭볶음면이 처음 15위에 진입했고, 참깨라면이 16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짜파구리' 열풍으로 인기를 얻은 짜파게티와 너구리에 이어 사천짜파게티도 주목받고 있다.
사천짜파게티는 8월 라면 시장 매출 20위에 오른 이후 한 달 만에 12위까지 급상승했고, 너구리는 9월 점유율을 1.2%p 높이며 짜파게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복음면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치즈를 같이 곁들여 먹는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9월 매출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2위 싸움에 최근 삼양식품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연말 시장 판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히트 제품의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업체가 2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농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