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지만,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0.2% 상승과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수준이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2%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와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각각 0.8%와 0.3% 뛰었고, 식품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대비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 0.2%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지속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고 분석했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며 "이는 연준의 정책이 물가 제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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