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로얄메일(체신공사) 직원들이 계획했던 파업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통신노조(CWU)는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오는 4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초 우체국 직원 11만5000명은 사측이 제시하는 연봉과 연금 수준, 법적 보호방침 등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다음 주부터 일제히 업무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3년간 8.6%의 임금을 순차적으로 인상하자는 로열메일의 제안이 노조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탓이다.
사측은 파업을 벌이지 않으면 모든 직원에게 보너스 300파운드(50만원)를 주겠다며 회유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노조와 사측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 계획은 잠정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노·사 지도부 회동을 통해 법적 보호방침과 연금 수준이 종전보다 향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CWU에 소속된 372명의 우체국 직원은 지도부의 결정과는 별개로 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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