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한항공의 한진해운홀딩스 지원과
한진해운(117930) 지분 담보권 설정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대한항공이 지분스왑으로 공정거래법상 한진칼의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이 보유한 한진해운홀딩스 27%를 모두 매각해야 하므로 완전계열분리 수순은 기정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정석기업을 이용해 한진칼 지배력을 확대하고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한진칼의 공정거래법상 자회사로 편입되지 않는 구조가 지금으로서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대한항공을 한진칼의 공정거래법상 자회사로 편입시키지 않는다면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고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는 한진칼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올리는 효과로 작용해 한진칼 주가가 급락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이제 한진칼의 장기 성장성, 내년 실적, 펀더멘탈의 긍정적 변화만을 보고 한진칼을 투자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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