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투자클럽 전정현 전문가/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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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증권사에서 내놓은 11월 증시 전망 짚어주시구요. 예상 지수 밴드까지 살펴보죠.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대체로 1960선, 그리고 21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전망치보다는 하단과 상단이 모두 높아졌습니다. 최상단은 2150포인트, 최하단은 1890포인틉니다.
일단 하방 경직성은 좀 더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국내 경제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신뢰가 어느 정도 뒷받침됐다는 이야깁니다.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는 교보증권입니다. 21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단을 1890선으로 잡은 증권사도 있습니다. 아이엠투자증권입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연말로 갈 수록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리스크와 환율, 어닝시즌 부담감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살펴봐야 할 국내외 일정과 경제 지표 짚어주시구요. 호재, 그리고 악재까지 분석해보죠.
해설위원: 월간 일정이야 10월과 같을 것으로 보고 있구요. 아직 컨센서스는 안 나온 상황입니다. 주 단위를 제외하면요. 해외 쪽에서는 오는 28일이 추수감사절이구요. 그 다음날이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전통적인 연말 쇼핑 시즌의 개막일입니다.
중국에서는 9일부터 제18차 3중전회가 열립니다.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일종의 전당대회인데요. 여기에서 중국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입니다. 관심이 필요합니다.
코트라는 이번 3중전회에서 투자 위주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성장과 소비 증가를 통한 수요 회복이 논의될 것으로 봤구요. 금융, 세제, 지방정부 재정문제, 신도시화 정책 관련 개혁안이 포함될 것으로 봤습니다.
앵커: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은 얼마나 반영될까요? 환율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요?
전문가: 매출은 상당히 증가할 것 같습니다. 정치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 다소 부담은 됩니다. 이번에 전미 소매업 협회에서 연말 쇼핑시즌에 매출이 얼마나 성장할지를 분석한 표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높게 전망되고 있는데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연말 소비 시즌은 대개 1년 총 매출의 20%를 매년 점유하고 있습니다. 연말 쇼핑 성수기 에 나타나는 소비 경향을 보면 이것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큽니다. 한국 내구 소비재 부문에는 플러스 요인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업종 수익률을 보면 반도체 쪽이 가장 높았죠. 오늘도 마침 반도체 관련주가 많이 오릅니다.
그렇지만 환율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언제든지 나갈 수 있어서 문제가 되는데요. 무역 수지를 보면 오른쪽 아래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달러 인덱스가 올라와서 환율도 다행히 상승한 것 같습니다. 환율 부분은 좀 더 세심히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일본 동향을 잘 봐야 합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에 다시 근접하고 있죠. 일본 증시가 올라가면 우리는 약해질 것 같은데요. 엔화 움직임을 좀 더 주시해야겠습니다.
앵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11월 변수와 투자 전략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원·달러 환율의 동향입니다. 외국인의 움직임을 결정짓고, 이에 따른 코스피 조정 가능성까지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으로 소비 패턴이 살아날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합니다. 또 중국의 3중전회에서 어떤 개혁안이 제시될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달 투자 전략 역시 민감주와 방어주 위주의 전략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일단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11월에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시기를 활용해 민감 섹터를 재공략해야한다는 의견이 있구요. 반면 방어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습니다.
어닝시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 유망주는 여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업종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양호한 업종이 있는데요. 은행과 철강, 비철금속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앵커: 매수 전략이 필요할까요?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운데 승자는 누가 될까요? 관심주까지 제시해주시죠.
해설위원: 일단 10월 수출이 잘 나왔습니다. 중국 지표도 괜찮구요. 그리고 연말 소비시즌 을 앞둔 상황이라 경기민감소비재, 특히 수출 관련주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IT주에 주목해야겠구요. 삼성전자 관련해서는 코스닥, 특히 IT부품주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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