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전형근)는 독일 파견 광부·간호사 모국 방문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법 위반)로 김문희 정수코리아 회장(66)에 대해 지난달 3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모국 방문행사를 추진하겠다며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모집했다.
김 회장 등은 모집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을 통해 후원금 2000만원 상당을 받고, 일부 행사 참가자들로부터는 참가비 명목으로 9200달러(930만원 상당)를 챙겼다.
주최 측은 ‘파독 50주년 기념 광부·간호사 모국 방문 환영회’를 7박8일 일정으로 개최한다며 237명을 22~23일 국내에 입국시켰으나 약속된 행사 진행과 숙박 제공을 하지 못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7일 김 회장의 서울 은평구 자택과 영등포구 정수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조사 등을 마친 뒤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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