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인·기관, '반도체'에 러브콜
2013-11-04 07:00:00 2013-11-04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를 248억원어치 사들였다. 대만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D램 가격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지난달 31일 대만 동부 화례지역에서 6.7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여파로 TSMC등 주요 경쟁 반도체 업체의 공장이 가동을 정지했고 이 소식에 PC D램 현물가격은 4.6%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이익 개선 전망에 193억원 가량의 매수가 유입됐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4~2016년에는 원전 비중이 33% 수준까지 확대돼 이익 모멘텀이 급증했던 지난 2004~2006년과 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004020)은 3고로 완공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현대차 그룹향 자동차용 열연 출하량 증가로 수익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에 155억원의 기관 자금을 끌었다. 또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에 따른 수혜도 안고 있는 종목이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내츄럴엔도텍(168330)을 80억원어치 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IT부품주 파트론(091700)도 43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양호한 3분기 실적에 내년도 성장 동력까지 갖췄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또 최근 주가 조정으로 주가가 싸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포스코(005490)ICT는 발광다이오드(LED)에 대한 성장성이 전망되면서 매수가 몰렸다. 자회사 포스코LED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호재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1630억원어치 사들이며 27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대만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과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재료였다.
 
SK텔레콤(017670)도 405억원 외국인 자금이 몰리며 매수 상위에 올랐다. 마케팅 비용 감소와 LTE 가입자의 증가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요인이었다.
 
신한지주(055550)는 핵심이익인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돼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외국인 투심이 집중됐다. 
 
코스닥에선 파트론(091700)이 기관 매수 상위에 오른데 이어 43억원 매수되며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은 IT장비주인 원익IPS(030530)도 2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향후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 장비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이 요인이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중국향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규 고가 장비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제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씨젠(096530)도 28억원 규모의 매수세력이 몰리며 나흘 연속 순매수행진이었다. 미국에서 바이오신약과 진단·예방 장비 등의 관심이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이 보유하고 있는 분자 진단 원천 기술도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개인 유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분자 진단이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2만3721주, 3342억원이 거래됐다.
 
NAVER(035420)도 1037억원 거래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광고시장의 성장성과 페이스북 주가수준 상승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068270)이 781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15만주 가량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는 4.3% 밀렸다. 
 
안랩(053800)은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수순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223억원 거래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