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특별검사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4일 안 의원의 특검 제안 기자 회견 직후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의 검찰수사와 사법부에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특검 운운하는 것은 3권 분립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만큼, 사법부의 최종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특검안을 거절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 회견 후 기자들에게 “새누리당은 특검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안철수 의원의 특검 법안은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등 야권 후보들의 지원으로 특검 법안 발의는 가능하다.
하지만 법사위에서부터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된다.
법사위를 통과하더라도 본회의에서 큰 고비가 남아있다.
특검법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데, 국회 의석 300석 중 새누리당은 155석으로 과반수를 넘는다.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특검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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