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민연금 수익률이 일반 금융회사의 개인연금 수익률보다 2배 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정림 국민연금연구원 전문연구원은 4일 발간된 월간 연금이슈&동향분석에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비교분석'을 통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개인연금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개인연금 중에서 현재 판매중이며 국민연금과 구조가 유사한 생명보험사의 개인연금 보험의 수익률은 3.6~4.1% 수준이었다.
국민연금 내부수익률 평균은 6.1~10.7%로 개인연금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2013년 가입자의 내부수익률(자료=국민연금연구원)
수익비에서도 국민연금이 개인연금보다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비는 자신이 납부한 보험료 총액의 현재가격 대비 생애기간 동안 수급하게 되는 연금총액 비율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의 수익비는 1.3~2.6배 범위에 있으며, 연급수급 시 자신이 납부한 보험료총액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30~160% 정도를 더 수급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수익비 1을 초과해 민간의 개인연금보다 우월한 수익성을 보였다.
반면 개인연금은 연금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연금상품의 수익비가 1을 초과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수익비 뿐만 아니라 내부수익률에서도 개인연금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연금이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충분한 급여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개개인의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한다"며 "이러한 필요성을 개인연금 등의 사적연금을 통해 충족함으로서 풍요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층노후보장체계의 한축으로 개인연금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관계를 대체·경쟁관계 보다는 보완관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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