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수출입은행이 프랑스의 개발금융·석유산업·상업금융을 대표하는 3개 기관과 잇따라 개발도상국 인프라 사업 진출 협력 지원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개발금융공사, 석유 메이저 토탈사, 소시에테 제네랄(SG)은행 등과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도국 인프라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설립된 프랑스 정책금융기관이다.
토탈사는 40개국 이상에서 석유와 가스, 정유, 전·후방 석유화학사업을 하는 세계5위 석유 메이저 기업이다. SG은행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프랑스 투자은행으로 석유·가스·산업 분야는 물론 금융자문과 주선 업무에 강점이 있다.
수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유럽지역에서 전방위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협약에 따라 수은과 해당 기관이 공동으로 금융 지원을 하거나 협업에 나서게 되면 프랑스 기관의 축적된 해외 거점을 지렛대 삼아 개도국·인프라·석유산업에 대한 한국기업들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 기회가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수은과 프랑스 개발금융공사는 지난 2009년 8월 총 사업비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발전에 공동으로 총 2억8000만달러(수은 2억30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수은과 프랑스개발금융공사는 현재 총 사업비 6억 달러 규모의 네팔 트리슐리(Upper Trishuli-1)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왼쪽)이 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토탈社에서 파트릭 드 라 슈바르디에르(Patrick de la Chevardiere) 토탈社 대표를 만나 토탈사가 러시아에서 추진 중인 '야말 프로젝트'에 금융협력 지원 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파트릭 드 라 슈바르디에르(Patrick de la Chevardiere) 토탈社 대표.(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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