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노조 "낙하산 CEO 반대"
전문경영인 선정 요구
2009-02-10 12:5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현대건설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노조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대건설 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권단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는 생각도,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정에 앞서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며, 특정인을 지지하거나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경제적 논리에 의해 전문경영인을 선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노조가 현대건설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은 정치권 출신이나 외부인사 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건설 차기 사장에는 이종수 현 사장 외에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종학 현대도시개발 사장, 김선규, 안승규, 정수현 부사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채권단은 경영진추천위원회(추천위) 소속인 외환, 산업, 우리은행에 10일까지 각각 35명의 사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추천위는 복수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협의를 통해 다음 주 초까지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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