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 1980~2380포인트 구간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6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4년 리서치전망 포럼'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1분기 코스피 예상밴드는 2000~2200포인트, 2분기 2120~2380포인트, 3분기 1980~2200포인트, 4분기 2050~230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날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불안요소들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자산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경기회복은 수출개선을 통해 점차 신흥국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제조업 중심 경기회복과 중국 소비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은 수출과 내수 모두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용 자산분석부 팀장은 "선진국에서는 소비에 이어 고정 투자가 성장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회복세가 더디지만 중국 등 신흥시장에도 과잉 투자 억제와 경기 부양을 병행하며 치명적인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장희종 자산분석부 팀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상반기 글로벌 경기모멘텀을 바탕으로 수출주 중심의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로 갈수록 내수주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2분기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나 위험자산 선호변화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상고하중의 코스피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업종과 휴대폰·통신서비스 업종이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스피 강세가 예상되는 2분기에는 휴대폰, 증권, 보험, 지주,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도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주식에서 전체 금융자산으로 리서치 대상을 확대해 전반적인 자산 설계 역할로 변모한 만큼 주식 전망뿐 아니라 채권, 상품,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신동준 자산분석부 이사는 "내년에는 원자재, 국내외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헷지펀드, 프론티어 주식 등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주고 장기적인 자산배분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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