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3분기 '먹구름'..매출·영업익 모두 줄어
영업익 125.5억원..전년 동기比 36.1%↓
2013-11-06 10:44:41 2013-11-06 14:14:4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줄어든 125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49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IPTV 사업이나 기업성장 사업에서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유선전화(집전화)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유선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했다.
 
또 가입자들이 확보되면서 유치 비용이 늘어나고 지난해 3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던 '공사 매출' 부분이 올들어 대폭 줄면서 영업이익 상의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텔레콤이나 외부 업체로부터 통신설비를 구축하고 대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좋은 편이었다"면서 "올 3분기에는 이쪽 사업부문에서의 매출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업별로 보면 '초고속 인터넷사업'은 유무선 결합상품의 활성화로 4만2000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3분기 순증 시장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브로드밴드가 유치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 기준 45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만5000명이 늘었다.
 
이어 'IPTV 사업'의 경우 결합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기 순증 최대치인 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상반기 국가고객만족도(NCSI) 3년 연속 1위 달성에 이어 최근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IPTV의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TV 제조사와 협업해 '셋톱 Free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와 '스마트 박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비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존 전용회선 대비 안정성과 확장성이 향상된 캐리어 이더넷 상품을 출시하고 빌딩 커버리지 확대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한편, 차별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업사업의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성장 규모와 가입자 기반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컨버전스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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