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017년까지 제로금리 유지할 듯"
2013-11-06 13:04:10 2013-11-06 13:07:5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17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2020년대 초반까지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5일(현지시간) 연준 내부에서 금리인상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 목표치를 낮출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현재 연준은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율이 2.5% 이내에 머무른다면 채권매입규모를 줄이는 양적완화 출구전략(테이퍼링)을 실시하고 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연준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복수의 보고서를 발간해 연준이 금리인상이나 테이퍼링을 실시하기 전에 실업률 목표치를 현재의 5.5~6.0%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7.2% 수준이지만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35세 이하 청년실업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현재의 노동시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보고서는 윌리엄 잉글리시와 데이비드 라이프슈나이더 등 6명의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이 작성했으며 이번주중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내부의 보고서들은 제로금리 정책은 2017년까지 유지되고 2020년대 초반까지도 저금리 정책이 고수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며 "반면 양적완화 축소는 생각보다 빨리, 이르면 오는 12월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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