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주희정. (사진제공=KBL)
[안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SK의 가드 주희정(36)이 프로농구 통산 50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주희정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4쿼터 종료 6분6초를 남기고 최부경의 중거리슛을 도왔다.
경기 이후 그는 "대기록을 세운 것과 동시에 경기도 이겨 기쁨이 두 배"라며 "모든 선수들이 뒷받침 해줘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주희정은 또한 이날 경기 출장으로 정규리그 830경기에 나서며 이 부문 1위도 계속 달렸다.
주희정의 이 같은 기록은 꾸준한 몸 관리에서 나왔다는 평가다. 그는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전 경기에 가까운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주희정은 체력 관리에 대해 "농구는 나이가 들수록 훈련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많이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예전과 훈련법을 달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느 어시스트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느냐는 질문에는 "안양에 있을 때 챈들러와 뛰며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답했다.
SK 문경은 감독도 주희정의 성과를 축하했다. 문 감독은 "축하 받아 마땅한 기록"이라며 "이런 선수가 우리팀에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훈련 자세와 몸 관리가 변함 없는 선수고 아직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희정은 고려대 2학년을 중퇴하고 1997~1998시즌 원주 나래(현 동부)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0~2001시즌에는 서울 삼성에서 뛰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2008~2009시즌에는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정규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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