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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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규 고용 20만 4천 명..정부 셧다운 여파 피해 - 로이터
드디어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모두가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부진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요. 이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9월의 수정치인 16만3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만5000명도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사전 전망치와 부합하는 7.3%로 직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스캇 앤더슨 뱅크오브더웨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셧다운이라는 악재를 이겨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미국은 경기 회복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美 소비지출 전월 대비 0.2% 상승..예상 부합 - 블룸버그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직전월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상에 부합했는데요.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지난주 금요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월의 0.3%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예상치 0.3%를 웃돌아 0.5% 증가했고, 셧다운의 영향으로 저축률은 4.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전월의 4.7%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상무부는 이번에 발표한 9월의 지표를 포함해 올해 3분기(7~9월) 소비지출이 2011년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과 주식 등 자산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가 올해 4분기 소비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1월 美 소비자신뢰지수 72..2년 래 최저 - 마켓워치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불확실성이 여전히 소비심리를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학교는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직전월 대비 1.2포인트 내린 7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으로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낮아졌던 직전월보다는 개선됐을 것이라 여겼지만, 예상치 75에도 못미쳤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고용 둔화를 우려하는 저소득층 가계가 늘어나면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여전히 정부 문제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옐레나 슐리아티예바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셧다운과 예산안을 둘러싼 의회의 갈등이 불확실성을 키워 임시 합의안이 도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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