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유로존 정치통합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
2013-11-12 00:06:28 2013-11-12 00:12:4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이 정치동맹으로 나아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는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17개 회원국이 다른 사회체제를 보유하고 있다면 아무리 경제와 통화가 통합되었다 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987~2006년 동안 연준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그린스펀은 "오직 정치동맹만이 유로존이 붕괴되지 않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유럽 경제위기 당시, 남유럽 국들의 국채 금리를 솟구쳤고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같은 나라들의 국채금리는 안정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동맹이 없으면 이런 불균형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린스펀은 "은행연합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정치통합으로 가는 첫 단계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유로존에 2008년 때와 같은 금융위기가 앞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두말하면 잔소리다"라고 답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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