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된 자넷 옐런 부의장을 극찬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프레스클럽에 참석해 "옐런은 연준의 100년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멋진 여성 의장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옐런은 매우 뛰어난 경제학자"라며 "그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를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린스펀은 과거 연준 의장으로 재임 당시 옐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옐런은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경제학 지식을 갖고 있었다"며 "내게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나는 종종 옐런을 찾아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며 "그때마다 옐런은 매우 상세하게 설명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 이 같은 칭찬은 옐런이 학자 출신임을 새삼 상기시킨다. 옐런은 1994년 연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기 전 UC버클리의 경제학과 교수로 일했다.
이 밖에 그린스펀은 연준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옐런이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란 믿음을 보였다.
그는 "옐런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런은 내년 2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