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게임개발 분리로 투자심리 위축 전망-하나證
2013-11-12 07:08:17 2013-11-12 07:12:0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2일 CJ E&M(130960)에 대해 게임사업 개발 분리로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 4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CJ게임즈에 대한 외부투자 유치 결정의 주배경은 공정거래법상 CJ 지주회사의 증손회사 지분 규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만, CJ E&M의 사업부문인 넷마블은 매각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넷마블은 CJ게임즈가 개발하는 게임을 퍼블리싱하기 때문에 사실상 게임사업 전면 철수가 아닌 개발법인 분리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J게임즈가 보유하고 자회사는 '다함께 시리즈', '몬스터 길들이기' 등의 인기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 CJ게임즈 지분이 감소할 경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됨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CJ게임즈가 연결 실적에 기여하는 연간 영업이익을 500억원으로 추정할 경우 지배주주 순이익은 감소는 이미 지난 11일 13.8% 하락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게임사업 개발 분리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 E&M 사업부문 중에서 게임 부문이 올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크기 때문.
 
김 연구원은 "이번 의사결정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더라도 개발 법인을 분리하면서 향후 게임사업은 퍼블리싱에만 더욱 집중할 것인지, 개발 축소에 이어 퍼블리싱 규모 또한 축소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J게임즈와 넷마블의 시너지 약화도 우려되어 당분간 관망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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