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현대중공업(009540)을 145억원 순매수했다. 서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금융시장의 안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확대되면 현대중공업 전사업부문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양과 육상 플랜트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통해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000660)도 129억원어치 사들였다.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요인이었다. HMC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17.6% 증가한 15조원, 3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GS홈쇼핑(028150)을 주목했다. 모바일 쇼핑 성장으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였다.
다음(035720)은 내년 광고시장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16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끌어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브라질 월드컵 효과로 광고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씨젠(096530)은 3분기 실적호조와 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품 매출 호조와 기술 수출료 유입으로 씨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0.8% 늘어난 8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NAVER(035420)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3.57% 올랐다. 외국인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도 외국인 매수세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부문의 업황개선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요인이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강해지는 점도 매수세를 키웠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혁신'보다는 '빠르게'·'싸게' 만드는 방향으로 축을 옮기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유리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메디톡스(086900)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키움증권은 메디톡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8배 급증한 85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말 알러간사와 차세대 메디톡신 글로벌 판권제휴로 계약금 6500만달러가 유입됐고, 자체개발 필러의 신규매출 가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신제품 모멘텀을 받았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독창적인 세라믹 기판과 형광체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밝기를 달성한 발광다이오드(LED) 'Z5M1 시리즈’를 선보였다.
외국인은
삼천리자전거(024950)를 23억원 매수하며 닷새 연속 매수 우위였다. 야외활동 인구 증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주력 판매 제품의 평균 가격이 상승한 것이 원동력이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7만1138주, 2435억원이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CJ E&M(130960)이 2073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게임사업부문 매각관련설이 들리며 주가가 휘청거렸다. CJ E&M은 이날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게임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자회사인 CJ게임스에 대한 투자유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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