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삼성증권에 대해 위험자산 회피 현상 심화와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에 따른 투자자보호 강화로 단기적으로 금융상품의 판매위축이 불가피해 이익 증가 모멘텀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자산관리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 올해 들어 금융상품 판매 위축이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익이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또 “오는 6월부터는 CMA에 소액 지급결제 기능이 허용될 예정인데, 이를 위한 결제망 가입비용이 적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CMA 자체의 수익성도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아울러 “CMA 및 ELS의 판매 증가에 따른 보유채권의 증가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던 이자수익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채권 듀레이션이 1, 2년에 불과해 채권 교체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가 진행될 뿐 아니라 이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수익율을 희생하면서 안정적인 채권의 편입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리츠증권은 그러나 “CMA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CMA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규모의 경제를 일정부분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은 크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교차판매를 통한 금융상품의 판매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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