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킨텍스에서 ‘기초·원천 기술이전 및 양해각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연구성과는 일반연구자, 중견연구자 지원 등 기초연구사업과 21세기 프론티어·글로벌프론티어 등 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로 기술이전 8건, 양해각서 15건 등 모두 23건이다.
미래부는 지난 7월 기초·원천 연구성과 중 74개의 사업화 유망기술을 선정해 사업화 컨설팅, 수요기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10여개 기술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기술별로 2년간 최대 4억원의 후속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초·원천 사업화 지원(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 예산을 65억원에서 12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지원 대상기술도 74개에서 150개 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이전된 기술은 기업 제품화 등을 거쳐 고용,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미래부는 예상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채종서 성균관대 교수팀이 개발한 ‘초소형·초절전 전자동 스마트 원형가속기’가 있다. 미래부는 기존 장비 대비 효율이 크게 향상돼 외국산 제품 가격(15억∼20억원)의 절반이하로 가격을 낮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서울대 교수팀은 기존에 고혈압이나 부종 치료 목적의 이뇨제로 사용되던 벤즈티아자이드를 폐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CA9(carbonic anhydrase 9, 탈산탈수소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폐암 항암제 후보물질로 발굴했다.
한세광 포항공대 교수팀은 C형 간염치료를 위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약물 전달 방식을 개발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기존 간염치료제보다 2~3배 효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기초·원천 연구개발 성과의 이전, 사업화를 강화해 좋은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산업계로 이전돼 신규 고용과 수익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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