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한국전력(015760)을 311억원 규모로 매수하며 열흘째 '사자' 행진 이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산업용 중심의 전기요금 인상이 기대되고 원자력 발전 가동률 상승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감소가 예상돼 내년 순이익은 7년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다음(035720)을 35억원 사들였다. 내년도 성장 기대감때문이었다. KDB대우증권은 내년에는 여러 스포츠 이벤트나 지방선거 그리고 광고주들의 관심도 증가로 모바일광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엠(041510)은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음악·콘서트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음원·음반, 콘서트,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028150)은 모바일 채널 경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재료였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인터넷 마진은 0~1%에 불과한 반면 모바일 마진은 4%내외라며 모바일 고성장세가 마진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SK(003600)를 159억원 사들였다.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점이 요인이었다.
KB금융(105560)은 132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을 받았다. 내년 실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요인이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전체 대출포트폴리오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이라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가계대출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문화체육 관광부의 게임중독법 반대 소식에 수급탄력을 받았다. 지난 12일 문체부는 인터넷 게임을 4대 중독 유발 물질로 규정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발의한 ‘중독 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에 대해 과잉금지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울반도체(046890)도 23억원 매수됐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태블릿PC향 발광다이오드(LED)의 비중이 상승했으며 조명세트의 원가를 낮춰주는 아크리치타입 LED가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LED 공급과잉률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씨젠(096530)도 17억원 매수되며 매수상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유전자 진단 시장 확대로 대형 검진센터 납품 증가가 예상되고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18만5091주, 2644억원이 거래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지불해야 할 스마트폰 관련 특허 침해 손해배상액을 다시 산정하는 공판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고,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 주가는 2.54%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아티아이(045390)가 912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라시아철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고, 이에 대한 부담에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난 것이 악재였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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