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관련 상품의 수요를 확보하려는 유통업계의 경쟁이 온·오프라인에 걸쳐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대형 할인점
이마트(139480)는 오는 20일까지 '김장재료 파격가 모음전'을 열고, 배추, 무, 생굴, 고춧가루 등을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배추는 포기당 950원으로 전년보다 47% 저렴한 2850원(1망/3통), 다발무는 35% 저렴한 3480원(4개~6개), 고춧가루는 17% 저렴한 2만7900원(1.8㎏)에 선보인다.
또한 김장용 생굴은 시세가 전년과 비교해 20% 정도 올랐지만,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1480원(100g)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매년 10%~20% 수준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절임배추를 지난해보다 14% 저렴한 1만5800원(10㎏)에 제공한다.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해 3박스~4박스 구매 시 5%, 5박스~9박스 구매 시 10%, 15박스 이상 구매 시 15%를 할인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겨울 채소가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올해 이마트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5만5361원으로 지난해 19만6740원보다 21%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균일가 상품점 다이소는 오는 17일까지 김장에 사용하는 230여종을 1000원~5000원의 가격에 판매하는 '김장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김칫속 재료를 만들 수 있는 채칼, 다양한 크기의 채반, 고무장갑 대용의 위생장갑, 김치 보관용기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위해 대용량 16ℓ를 비롯해 1.5ℓ~10ℓ 용량의 김치통을 출시했고, 김치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김장비닐도 20포기용과 10포기용 크기로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다음달 1일까지 절임배추, 쌀, 과일 등 농산물을 매주 한 가지 상품씩 최대 48%의 특가에 판매한다.
행사 첫주인 15일까지 전남, 충북의 5개 산지별 절임배추(20㎏)를 매일 2000포기씩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위니아만도 딤채, 삼성 지펠아삭, 대우 클라쎄 등 김치냉장고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 '위니아만도 딤채 180ℓ 뚜껑식 김치냉장고'(65만5000원), '지펠 아삭 스탠드형 대용량 김치냉장고'(147만3000원) 등 인기 모델 19개를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저렴해진 김장 채소 가격과 방사능 우려 등으로 올해 김장을 하는 가정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관련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늘리는 등 김장 수요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김장재료 파격가 모음전'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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