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왼쪽)와 클레이턴 커쇼(25·LA다저스). (이미지=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25)가 미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 수여되는 '사이영상'의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2013시즌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 대해 전했다.
최다 표를 받은 선수는 단연 커쇼였다. 커쇼는 1순위표 30표 중 무려 29표를 얻으며 수월하게 NL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애덤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장을 얻으며 커쇼의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을 막았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은 2011년에 이어서 두 번째다. 현역 선수 중에서 2차례 이상의 사이영상 수상자는 로이 할러데이(36·FA), 요한 산타나(34·FA), 팀 린스컴(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서 커쇼가 4번째다. 전·현직 선수를 합칠 경우 NL에서 9번째, 양대 리그에서 17번째다. 다저스 전·현직 선수 중에는 샌디 쿠팩스(78·3회 수상)에 이어 2번째다.
커쇼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서 '16승9패, 평균자책점은 1.83'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년 연속 NL ERA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위, 최근 3년간 탈삼진왕 2차례 등 최근 몇 년간 매우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커쇼는 내년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커쇼가 '대박'을 터뜨릴 것인지 세계 야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은 다승왕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21승(3패), ERA 2.90을 기록한 슈어저는 1순위 표 28표를 얻어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쳤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20승 투수는 올해 슈어저 한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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