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게임업계 기대작으로 꼽히는 넥슨의 ‘페리아 연대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넥슨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13’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페리아 연대기의 서비스 특성 및 개발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왼쪽) (사진=최용식 기자)
페리아 연대기는 띵소프트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서 지난해 ‘프로젝트NT'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의 개발주역인 정상원 대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페리아 연대기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MMORPG 트렌드로 꼽히는 ‘높은 자유도’를 넘어 아예 이용자가 세계관 구성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이를 'MOD'라 말하는데 이미 완성된 게임을 수정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지형, 아이템, 건물 등을 조립 및 배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법, 관습, 동작 등에도 관여할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 몇 명이서 마음만 먹으면 아무 것도 없는 황무지를 거대한 마을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아울러 만화와 같은 화려하고 독특한 그래픽도 페리아 연대기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자체 개발한 엔진을 통해 모든 사물을 만화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인 ‘카툰 렌더링’을 적용, 이용자에게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 페리아 연대기 포스터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신규 영상을 공개하는 동시에 캐릭터 모델과 함께 하는 포토존을 선보이는 등 홍보·마케팅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는 “친정이자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과 함께 해 기쁘다”며 “적어도 내년 안으로는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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